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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녀이야기
 
 
 
 

 
작성일 : 12-07-26 14:06
감자 캔 밭에 후작으로 수수를...
 글쓴이 : 직녀
조회 : 6,849  

사진1. 새벽부터 심은 수수, 햇빛을 받으니 푸르게 빛나네요.
사진2. 작고 상처난 감자들 모아서 감자가루 만드려고 삭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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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캐고 나서 양배추 수확, 단호박 수확,
마밭 풀 뽑아주고 미니단호박 따고....
그 동안 바쁘게 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나서 감자 캐낸 밭에
후작으로 수수를 심었습니다.
메주콩을 심을까, 쥐눈이콩을 심을까 하던 중에
이웃에서 수수모종이 많이 남았으니
심으려면 갖다 심으라 합니다.
그렇잖아도 잡곡 종류를 고르고 있던 남편이
얼씨구나~ 실어왔지요.

이번에는 비닐을 깔지 않고 재배해 보려합니다.
전날 로터리를 두번 쳐서 풀을 잡아주고 골을 지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나가니 며칠 전까지 내린 비로
습기를 머금은 흙이 촉촉합니다.
제법 크게 자란 수수모종을 꾹꾹 눌러심어주고 흙을 덮어줍니다.
풀이 올라오면 적당한 시기에 배토기로
흙을 쳐올려주려 합니다.
그렇게 하면 왠만큼 풀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계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뜨거운 날씨에 모종이 살아붙을까 하는 거네요.
수수가 생명력이 강하긴 하지만
이 불볕더위에....
제발 땅 속으로 뿌리 죽죽 뻗어내려
며칠 후에 고개 빳빳이 들고 살아나 주길....


새벽부터 일어나 일 좀 하고
가져간 수박 한쪽으로 갈증을 채우고
실어온 모종을 다 심고 나니 9시 반.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나올 요량으로 갔는데
한결이와 은이가 아침밥도 안 먹고 컴퓨터 앞에 있습니다.

먼저 씻고 들어갔던 남편이
밥 생각도 없다며 다시 나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애들도 데리고 말이죠.
방학이라고 아침부터 모니터만 들여다보다가
아주 제대로 걸린 거죠.
밥도 안 먹었는데 이 뜨거운 날 밭에 데리고 간다니
엄마 마음은 안쓰러워 죽겠는데
남편이 왜 그런 지 알겠으니
애들 편도 못 들어주겠더군요.
그저 모자랑 토시 챙겨가란 말만 했지요.
은이는 아빠가 무서워 따라나서긴 하지만
입이 한발은 나왔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무소불위 아빠인 걸.

그래도 조금만 시키다 보내주겠지,
해가 이렇게 뜨거운데...
내심 그렇게 생각하면서 가게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두어시간 일하고
점심 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왔답니다.

저녁에 애들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방학이라고 늘어지지 말고
자기 할일 찾아서 열심히, 바쁘게 하면
아빠가 밭에 안 데리고 갈 거라고...
그래서 오늘까지 방학 계획을 짜보기로 했습니다.
잘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류은경 12-07-31 22:16
답변 삭제  
  아고~~ 이 무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요~
우리야 워낙 소규모니 어디가서 농사짓는다 말도 못할 거시기지만..^^;
금욜 예천가요. 최혜영언니네와 결국(!) 함께... ㅋ
연락해도 될....까...요...? ^^; 갑자기 소심모드~~ ㅋ
직녀 12-08-01 11:10
답변  
  당연히 연락 해야지.
그럼 말도 없이 조용히 왔다갈려구 했냐?
밤시간에는 안 바쁘단다.ㅎㅎ
이박삼일 일정인가?
낮에는 구경다니고 곤충엑스포도 돌아보고
저녁에 만나자~
류은경 12-08-01 17:02
답변 삭제  
  밤낮으로 바쁘실 거 같아서..^^;

숙소를 안동길안 묵계서원에 잡아두셨대요.
저녁까지 예천서 해결하고 가기로 했으니 금요일에 같이 저녁먹어요~
토요일은 안동에서 보낼 듯 해요.
가서 전화드릴껩쇼~~
덥다는 표현으론 어림도 없는 날씨....
부디 무탈하시기를!!!!

아, 그날 마분말 하나 갖고 나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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